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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윤석열 퇴진이 전부가 아니다. 민주주의 안에는 수많은 이가 함께 하고 있음을 잊지 말자”며 경제 불평등, 양극화, 젠더폭력, 성 정체성으로 인한 차별 해소,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외쳤다. 이 거대한 연대의 물결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광화문 광장을 넘어 남태령의 농민 트랙터 투쟁단과 전국 곳곳의 노동운동 현장까지 이어지는 중이다.
경향신문은 비상계엄 이후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크고 작은 목소리를 타임라인으로 정리했다. ‘나중에’ 아니라 ‘지금’, ‘누구 빼고’ 대신 ‘같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우리가 다시 만날 세계, 새로 그릴 세계에 반드시 담겨야 할 이들의 목소리다.
[01.04]눈발에도 자리 지킨 ‘키세스단’
‘키세스’가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달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기한을 하루 앞두고 전날 밤부터 밤새 서울 용산구 윤 대통령 관저 앞에서 체포 촉구 시위를 벌이던 시민들 사진이 SNS에 올라왔다. 이날 새벽부터 서울에 눈이 내려 집회 참가자들이 체온 보호를 위해 은박 담요를 두르고 앉아있는 모습이 키세스 초콜릿을 떠올리게 했다.
기사 원문 보기[12.25] 성탄절에 뜬 ‘탄핵 무지개’
“탄핵을 외치는 시위 현장에는 여성이, 성소수자가, 장애인이, 이주민이 있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뻐하며 바라는 ‘하나님 나라’는 엄연히 존재하는 인권이 나중으로 밀리지 않는 나라다.”
기사 원문 보기[12.24] 광장과 남태령, 혜화로 넘쳐 흐른 ‘연대’
“국회 앞과 남태령 둘 다 다녀왔는데 그곳에 모였던 시민들이 전장연 시위에도 온다는 사실을 알게 돼 오게 됐다. 4호선 혜화역에서 시위하는 장애인 활동가들을 볼 때마다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스스로가 부끄러웠는데 오늘 나오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용기를 냈다”
기사 원문 보기[12.21] 남태령역 농민 트랙터 투쟁단과 시민들의 밤샘 농성
“두려울수록 오히려 더 시위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 남태령역에 왔다. 여성뿐만 아니라 이곳에는 다양한 소수자들이 있다. 늘 거기 존재했는데 가려졌던 사람들이 더 도드라지는 게 어쩌면 이번 시위의 특징일 거 같다. 시위에서 드러나는 사람의 면면이 다양해졌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진보한 것”
기사 원문 보기[12.14]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응원봉은 그런 것입니다. 두려움을 떨칠 수 없기에 들고 나간 것입니다. 소녀들은 자신들이 가장 행복했던 기억에 의지해 나간 것입니다. 그 용기들이 다시 모여 국회 앞에 꺼지지 않는 촛불이 된 것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다시 건강해질 때까지 시위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부디 내년엔 우리 다시 야구장에서, 콘서트장에서 만나요.”
기사 원문 보기[12.08]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전국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 가득 메운 시민들
“저는 저기 온천장에서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는, 소위 말하는 술집 여자입니다. ‘너같이 무식한게 나대서 뭐하냐, 사람들이 너같은 사람의 말을 들어줄 것 같으냐’ 같은 말에 반박하고 싶어서, 또 많은 사람이 편견을 갖고 저를 경멸하거나 손가락질 하실 것을 알고 있지만, 오늘 저는 민주사회의 시민으로서 그 권리와 의무를 다 하고자 이 자리에 용기내어 올라왔습니다.”
기사 원문 보기[12.07] 여의도 국회 앞 탄핵 촉구 집회
“정치인들은 이 불빛의 의미를 깨닫고 윤석열 정권이 파탄을 맞은 것은 2030 여성들을 배격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세상에 정확히 공표해야 한다. 긴 무기력에서 탈출한 우리의 분노가 쉽게 꺼지지 않도록 부디 이 빛이 가진 힘을 인정하라. 그렇다면 우리는 또한 이 형형색색의 불씨를 살려 탄핵이라는 뉴스가 삼킨 곳곳의 어둠에 이 빛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기사 원문 보기[12.03]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윤석열 대통령 긴급 대국민 담화를 진행하면서 비상계엄 선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