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지속 상승에…1세대 2%·2세대 6%·3세대 20%·4세대 13% ↑
내년도 실손의료보험료가 평균 7.5% 올라간다. 2021년 7월 출시된 4세대 보험은 처음으로 보험료가 평균 13%대 인상된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24일 설명자료를 내고 내년도 실손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이 약 7.5%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최근 3년간 실손의료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보험료 기준 가중평균)인 8.2%보다 0.7%포인트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에는 전체 평균 인상률이 8.9%, 2022년에는 14.2%였다. 올해는 인상률이 평균 1.5%에 그쳤다.
1세대 보험은 평균 2%대, 2세대는 평균 6%대 오르지만 3세대는 평균 20%대, 4세대는 평균 13%대로 인상률이 높아진다.
협회는 “내년도 보험료 인상률은 보험사들의 평균 수준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가입상품의 갱신주기·종류·연령·성별 및 보험회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은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보험료 조정 수준은 개인별 보험계약이 갱신되는 시기에 보험회사에서 발송하는 보험료 갱신 안내장 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계약 갱신주기는 1세대 상품이 3~5년, 2세대 1~3년, 3·4세대는 1년이다.
한편 실손보험 손해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실손보험 손해율은 118.5%로 지난해(118.3%)보다 소폭 올랐다. 손해율이 100%보다 높다는 것은 보험사들이 실손보험에서 적자를 보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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