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S 2025에서 ‘가정용 히트펌프 EHS’ 공개…미국 시장 첫선

배문규 기자
삼성전자 가정용 히트펌프 EHS ‘클라이밋 허브 모노’ 실내기.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가정용 히트펌프 EHS ‘클라이밋 허브 모노’ 실내기.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가정용 히트펌프 EHS(Eco Heating System)’를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제품을 미국 시장에 선보이는 건 처음이다.

EHS는 주거·상업시설의 바닥 난방과 급탕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공기열과 전기를 이용해 온수를 만들 수 있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보다 효율이 높고 탄소 발생도 적다. 유럽 등지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가스비가 급등하자 가스보일러의 대안으로 히트펌프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가정용 히트펌프 EHS 제품을 유럽 40개 이상 국가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번 CES를 통해 미국 공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인 EHS 제품은 200ℓ 전용 물탱크가 탑재된 ‘클라이밋 허브 모노’, 벽걸이형 ‘하이드로 유닛 모노’ 등 실내기 2종과 ‘모노 R32 HT 콰이어트’ 실외기 1종이다.

실내기 2종에는 7형 터치스크린 기반 ‘AI 홈’이 탑재돼 편리하게 기기를 제어할 수 있고, 3차원(D) 맵뷰를 통해 실내 온도 설정도 가능하다. 태양광 발전(PV)을 사용하는 경우 스마트싱스에 PV 모듈을 연동하면 태양에너지 사용 현황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실내기 2종은 600㎜ 깊이의 슬림핏 크기여서 빌트인 가구와도 잘 어우러진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벽걸이 타입인 ‘하이드로 유닛 모노’는 보일러실 등 별도 공간이 없더라도 주방·세탁실 등에도 설치할 수 있다.

실외기인 모노 R32 HT 콰이어트는 강력한 성능과 건물 외관을 해치지 않는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 최고 70도의 온수 공급이 가능하고, 영하 25도에서도 100%의 난방 성능을 구현한다.

최항석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고성능·고효율은 기본이고 ‘AI 홈’과 스마트싱스가 탑재돼 더욱 편리하게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는 ‘가정용 히트펌프 EHS 제품’으로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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