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청 전경.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내년부터 교통취약지역 학생들에게 ‘1000원 등교 택시’를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1000원 등교 택시는 시내버스 운행 횟수가 적고 버스정류장까지의 거리가 먼 교통취약지역 학생들에게 환승이 편리한 지점까지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전시는 내년 3월부터 동구 낭월동과 서구 매노동 등 23개 동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 가운데 통학 거리가 3㎞ 이상이거나 학교까지 직선 거리가 2㎞ 이상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월 22차례 등교 택시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 학생들은 등교 택시 이용시 1000원만 자부담하면 되며, 나머지 비용은 시에서 지원한다.
대전시는 내년 2월14일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지원 신청을 받은 뒤 환승 횟수, 배차간격, 도보거리 등 통학 여건을 평가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선 1학기에 50명을 선발해 시범 사업을 진행한 뒤 2학기부터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종문 대전시 교통국장은 “등교 택시 지원 사업이 대중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등교와 인구소멸 지역 정주·교육 여건 개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교통취약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공형 택시 운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