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돌이가 말벗 해드려요”…대전시, 돌봄로봇 1000대 지원

이종섭 기자
대전시가 1인 가구에 보급하는 인공지능(AI) 돌봄로봇 ‘꿈돌이’.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1인 가구에 보급하는 인공지능(AI) 돌봄로봇 ‘꿈돌이’.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내년에 독거노인과 장애인 1인 가구 등에 인공지능(AI) 돌봄로봇 ‘꿈돌이’ 1000대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돌봄로봇 꿈돌이 지원 사업은 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인 스마트돌봄서비스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각 자치구를 통해 정서적 돌봄이 필요한 지원 대상 가구의 신청을 받아 5개 자치구에 각각 200대씩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대전시는 2022년부터 2년에 걸쳐 500대의 돌봄로봇을 독거 가구에 보급해 시범사업을 진행해 왔다. 시범사업을 통해 정서적 돌봄과 고독사 예방 효과 등이 확인됨에 따라 내년부터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 보급되는 돌봄로봇 꿈돌이는 기존에 보급된 돌봄로봇에 동작 감지 기능이 추가되고 동작 방식도 버튼식에서 음성인식 방식으로 바뀌어 이용 편의가 개선됐다. 꿈돌이는 안부 확인과 약 복용 시간 알림 기능 등을 통해 일생 생활을 지원할뿐 아니라 챗GPT 기술을 활용한 양방향 소통 기능으로 말벗 역할도 한다. 위급 상황 발생 시에는 관제시스템을 통해 119로 연결이 돼 신속한 대처를 돕는다.

대전시는 이 돌봄로봇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자치구에서 모니터링하며 자살이나 우울증 같은 이상 징후가 파악되면 지역사회통합돌봄 사례관리에 들어가 정서적 지원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급속한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돌봄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AI 기기를 활용한 돌봄서비스 제공이 독거 가구의 고독감 해소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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