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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양림동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추진···“결핵·나병 환자 치료 거점, 역사 가치 높아”

입력 2024.12.27 15:54

우일선 선교사 사택. 남구청 제공

우일선 선교사 사택. 남구청 제공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이 기독교 선교기지 유적으로서 높은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다. 남구는 체계적인 관리·보존을 위해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방침이다.

남구는 27일 오후 구청 대회의실에서 ‘한국 기독교 선교기지 유적 연구용역’ 최종 설명회를 가졌다. 연구용역은 국가유산청 예산과 시비, 구비로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다.

남구와 (사)한국선교유적연구회 주최·주관으로 열린 이날 설명회에서는 양림동 기독교 선교기지 유적의 보존 가치와 현황,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을 위한 학술적 연구 기반 및 등재 추진 전략 등이 논의됐다.

결과 보고서를 보면 양림동에는 1905년 벨과 오웬의 사택을 짓는 것을 시작으로 이후 15년 이상 기독교 선교기지 조성이 계속됐다. 현재 오웬기념각을 비롯해 우일선 선교사 사택, 선교사 묘역, 수피아 홀과 커티스메모리얼 홀, 윈스보로우 홀, 수피아여고 소강당까지 다양한 선교 유적이 있다. 유적의 원형 상태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양림동 기독교 선교기지는 서울과 청주, 공주, 전주 등 전국 8곳의 선교기지와 마찬가지로 교육 선교와 복음 전도를 활발히 펼쳤다. 특히 의료 선교를 통한 결핵과 나병 환자 치료는 양림동만이 가진 차별화된 특징이다.

남구는 선교기지의 지속적 보존과 체계적 관리를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남구 관계자는 “양림동 기독교 선교기지는 서양 문물 접목을 통해 인간존중과 평등 세상을 열었던 중심지였고, 세계유산으로서도 역사적인 가치와 보존 상태를 갖추고 있다”면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많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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