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준비기일인 27일 윤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앞쪽부터)배보윤·배진한·윤갑근 변호사가 헌법재판소 소심판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내란 혐의 수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참여한 공조수사본부의 3차 출석요구도 사실상 불응했다.
공조본은 27일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 등에 특급우편으로 발송한 3차 출석요구서가 우체국시스템상 ‘수취인 불명’으로, 대통령 관저에 보낸 우편은 ‘수취거절’ 상태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공조본은 전날 윤 대통령에게 오는 29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출석요구서에는 윤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수괴)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적혀있다.
공조본 관계자는 특급우편과 함께 보낸 전자공문 역시 ‘미확인 상태’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앞선 공조본과 검찰의 출석요구도 모두 무시했다.
지난 24일 전국의 대학생 500여명이 윤 대통령 앞으로 보낸 우편은 배송이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