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원회가 4일 만에 10억원가량의 건립기금이 모인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건립위원회는 27일 발표한 감사문에서 “지난 22일 남태령 투쟁 이후 25일까지 4일간 9500여명이 추진위원으로 가입하고 10억원이 넘는 기부액이 모였다”며 “27일까지 건립기금액이 약 30억원을 달성했고, 2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함께 마음을 모았다”고 밝혔다.
건립위원회는 “전태일의료센터에 쏟아지는 기부는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 ‘아프면 쉬고 회복한 뒤 다시 자신의 일터로 돌아갈 수 있는 사회’를 향한 시민들의 열망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전태일의료센터는 정부나 자본이 아닌 시민들이 모여 세우는 사회연대병원이다. 건립위원회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건립기금을 모으고 있다. 개인 10만원, 단체 100만원의 ‘벽돌기금’을 내면 누구나 건립 추진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건립위원회는 “‘배려·나눔·연대’라는 전태일 정신을 실현하는 의료센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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