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023년 11월 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대선출마 의사를 밝힌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과 관련해 “계속 탄핵해서 나라를 무정부 상태로 만들어봐라. 이런 게 바로 입법내란이고 국헌문란이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을 공개 비난했다.
28일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막장까지 가는구나. 드라마 지정 생존자가 떠오른다”며 “그렇다고해서 대행의 대행이 헌재 재판관 임명해줄까?”라고 적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이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석의원 192명 중 찬성 192표로 가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전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사유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및 채 해병 특검법 거부, 비상계엄 내란행위 공모·묵인·방조, 한동훈·한덕수 공동 국정운영 제체, 내란 상설특검 임명 회피,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등 5가지를 제시했다.
한편 홍 시장은 대선출마 선언과 관련해서도 SNS에 “대구 좌파 단체들과 찌라시 방송이 박정희 동상 설치하니 시장 사퇴하라고 선동하고 난리치더니 조기 대선 생기면 사퇴하겠다고 하니 이번에는 시정공백을 초래한다고 사퇴하지 말라고 비난하고 난리치네요”라며 “반대만을 위한 그런 단체는 시민단체가 아니고 백해무익한 건달집단”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런 무고질이나 하는 단체들은 대구 시민들에게 해악만 끼친다”라고 했다.
홍 시장은 지난 27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헌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인용 결정시 조기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