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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여학생 살해한 또래 남성 “남자친구 생긴 것 같아서”

입력 2024.12.30 11:43

수정 2024.12.3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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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찰 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또래 여학생을 성탄절 당일 처음 만나 살해한 10대 남성이 “남자친구가 생긴 것 같아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30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A군이 “남자친구가 생긴 것 같았고, 자신 외에 다른 이성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이 너무 싫었다”며 “B양을 살해하고 (휘발유 등으로)자살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A군은 지난 25일 오후 8시 53분쯤 사천시 사천읍 한 도로에서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10대 B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군도 자해하고 경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1년전 학교를 자퇴한 A군은 B양과 4년 전부터 오픈 단체 수다 채팅방을 통해 알게됐고, 지난 4월부터 개인톡으로 채팅을 해 왔다.

A군은 이때부터 B양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이상하고 남자가 생겼다고 느끼며, 범행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A은 범행 도구를 인터넷과 동네가게에서 구입했다.

A군은 지난 16일 B양과의 채팅으로 B양을 만나기로 하고 주소도 알게됐다.

범행 당일 A군은 칼·도끼 등 흉기와 휘발유(라이터용)를 챙겨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강원 원주에서 버스를 타고 B양이 사는 아파트에 도착했다.

A군은 B양에게 불상의 물건을 주고 가겠다며 나오라고 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 A군은 ‘남녀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A군은 정신이상 진단이나 치료 병력은 없었다. 경찰은 PC와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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