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부산공장, 미래 전기차 생산기지로 거듭난다

권재현 기자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내부 모습. 르노코리아 제공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내부 모습. 르노코리아 제공

중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인기로 올해 국내 실적 반등에 성공한 르노코리아가 내년에는 전기차로 흥행몰이를 이어간다.

르노코리아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부산공장의 미래 전기차 생산기지 전환 계획에 맞춰 조립공장 내 전기차 전용 설비 신규 설치 등 공장 시설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부산 강서구 신호산업단지에 위치한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르노 브랜드의 유럽 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5곳의 해외 생산기지 중 1곳이다. 하나의 조립 라인에서 4가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대 8개 차종을 혼류 방식으로 생산할 수 있어 신규 차종의 추가 투입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다만, 대용량 최신 배터리가 들어가는 전기차는 동급의 내연기관 차량보다 25%가량 더 무거우므로 부산공장의 기존 생산 라인에 ‘폴스타 4’ 등 전기차를 추가하려면 라인 설비의 하중을 보강하는 등 사전준비 작업이 필요하다.

르노코리아는 전기차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한 부산공장 시설 업데이트를 내년 초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자동차 생산의 핵심 공정인 조립공장의 경우 이미 진행된 차체 및 도장 공정 신규 설비 투자에 이어 다음달에는 차량 이동 장치, 섀시 고정대 등의 설비 교체와 배터리 장착 등 전기차 전용 작업을 위한 서브 라인 추가 작업이 예정돼 있다.

부산공장은 이 기간에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이후 시험 가동을 거쳐 2월 초 생산을 재개한다. 이어 내년 하반기부터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북미 수출용 중형 SUV인 ‘폴스타 4’ 생산을 시작하면서, 전기차 생산기지로의 전환 작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는 방침이다.

르노코리아는 르노 프랑스 본사에서 지난해 출시한 전기차 ‘세닉 E-테크 일렉트릭’도 내년에 들여와 한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외부 모습. 르노코리아 제공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외부 모습. 르노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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