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여론조사

국민 3명 중 2명, 윤석열 찍은 3명 중 1명도 “특검 필요”

김상범 기자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와 김용민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9일 오전 국회 의안과에 ‘내란특검법’과 ‘김건희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다. 공동취재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와 김용민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9일 오전 국회 의안과에 ‘내란특검법’과 ‘김건희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다. 공동취재

국민 3명 중 2명은 12·3 비상계엄 사태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특검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찍은 유권자도 3명 중 1명은 특검 수사에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검찰·경찰·공수처의 계엄 수사 협조가 원활하지 않으니 효과적인 수사를 위해 특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공감하느냐’고 물은 결과, 절반에 가까운 48%가 ‘매우 공감한다’고 답했다. 18%는 ‘어느 정도 공감한다’고 밝혔다. 두 응답을 더하면 3명 중 2명 꼴로 특검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9%였다.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는 19%,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가 10%로 집계됐다.

특검 필요성에는 진보 성향 응답자의 89%,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95%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반면 보수 성향 응답자의 54%, 국민의힘 지지자의 70%가 특검 필요성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했다.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찍은 사람 중에서는 단 5%만이 ‘특검에 공감 못한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한 사람 중에서도 33%가 특검 필요성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18%가 ‘매우 공감한다’, 15%가 ‘어느 정도 공감한다’를 택했다. 60%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으며, 7%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본인을 ‘중도층’이라고 밝힌 사람 중에서는 73%가 특검 수사에 공감한다고 밝혔으며 ‘무당층’ 내에서도 61%가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공감’ 응답이 84%로 높은 비율로 나타났으며 대구·경북에서도 공감 응답이 51%로 반대 의견보다 근소하게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30·40대에서 특검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모두 77~78%의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 비율은 50대에서 68%, 60대 54%, 70세 이상에서 45%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경향신문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작위 전화면접방식이었다. 대상자 표집은 2024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했다. 응답률은 19.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통계표 값은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해 세부 항목 합이 99%나 101%로 나타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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