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청 펜싱팀 소속 오상욱 선수(왼쪽)가 2일 시청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파리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 선수가 대전고향사랑기부제 새해 첫 기부자가 됐다.
오 선수는 2일 대전시청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오 선수는 시행 3년차인 올해 대전고향사랑기부제의 첫 기부자이며, 역대 최고액 기부자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난해까지 기부 한도가 연간 최대 500만원으로 제한됐으나 올해 최대 2000만원으로 늘었다. 고향사랑기부금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기부액의 30% 한도에서 답례품이 제공된다. 대전시는 대전고향사랑기부제 홈페이지(djlove.kr)에 500만원 이상 고액 기부자를 위한 ‘명예의 전당’도 마련해 놓고 있다.
올해 처음 명예의 전당에 오른 오 선수는 “한결같이 응원해 주시는 대전시민들께 보답하기 위해 작은 마음이라도 전하고 싶었다”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오 선수는 지난 연말에도 자신의 모교인 대전 매봉중·송촌고·대전대와 대전시체육회에 모두 4000만원을 기부했다. 오 선수는 대전시청 펜싱팀 소속으로,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기부금 기탁식에서 “오 선수는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도 국가대표급”이라며 “올해도 최선을 다해서 대전과 대한민국을 위해 힘써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