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지지자 30여명 연좌 농성
경찰, 기동대 투입 강제 해산
탄핵 촉구 회견 난입 2명 연행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사흘째인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선 ‘탄핵 반대’ 집회가 전보다 격렬했다. 윤 대통령이 전날 지지자들에게 “끝까지 함께 싸울 것”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지지자 30여명이 길거리에 누운 채 강하게 반발했고, 소동 상황에서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되는 사람도 나왔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손에 들고 “탄핵 무효” “이재명 구속” 등을 하루 종일 외쳤다. 윤 대통령 지지자 30여명은 이날 낮 12시쯤부터 경찰 저지선을 뚫고 관저 정문 앞까지 들어가 도로에서 연좌 농성을 시작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것을 몸으로 저지하겠다는 취지였다.
경찰은 관저 앞 인도 통행을 막고 대응했다. 하지만 지지자들은 스크럼을 짜고 도로에 드러누웠다. 각자의 몸에는 ‘계엄 합법 탄핵 무효’라고 적힌 손팻말을 올려뒀다.
경찰이 오후 4시쯤 기동대를 투입해 연좌 농성을 하던 이들을 강제해산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 2명은 경찰 저지선을 뚫고 인근에서 윤 대통령 탄핵과 체포를 촉구하는 단체가 기자회견을 하는 장소에 난입해 소동을 벌이다 경찰에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등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단체들도 관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