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쇼핑몰 화재로 펫숍 동물 500마리 떼죽음

유설희 기자
댈러스 쇼핑몰 화재서 구조된 동물 치료하는 소방관. 댈러스 소방서 페이스북 캡처

댈러스 쇼핑몰 화재서 구조된 동물 치료하는 소방관. 댈러스 소방서 페이스북 캡처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쇼핑몰에서 화재가 발생해 쇼핑몰 내 반려동물 매장에 있던 동물 500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4일(현지시간) 미 ABC·CBS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아침 댈러스 북서부의 ‘플라자 라티나’라는 쇼핑몰에서 불이 났다.

당국은 화재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 쇼핑몰 내 반려동물 가게의 동물 579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동물들의 폐사 원인은 연기 흡입이며 불길이 동물들에게 닿지는 않았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반려동물 매장에 있던 동물 중 약 20마리는 구조됐다.

댈러스 소방 제이슨 에번스 대변인은 폐사한 동물 대부분은 작은 새였으며 닭, 햄스터와 개, 고양이도 죽었다고 전했다.

에번스 대변인은 “소방관들이 수색하고 구조를 시도했지만, 가게에 있던 동물들은 불행하게도 연기 흡입으로 죽었다”라고 말했다.

소방관들이 구조된 동물 중 개와 거북이 등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고 CBS는 전했다.

이날 발생한 화재는 소방관 45명이 투입돼 진화까지 두 시간여가 걸렸다.

불이 난 쇼핑몰은 넓은 단층으로 된 구조이며 여러 가게가 입점해 있는 형태로 전해졌다.

불로 인해 지붕이 부분적으로 무너졌으며 화재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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