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윤석열 체포 시위에 불법·공권력 무력화”…박주민 “윤석열과 판박이”

윤승민 기자

“공권력은 엄정하게 집행을”

집시법 위반 적용 요청 논란

박 의원 “시민들을 겁박하나”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31일 서울시청 본관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를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31일 서울시청 본관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를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및 체포를 요구하는 시위를 겨냥해 “불법이자 공권력 무력화”라며 비판했다.

오 시장은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관저 앞 시위대가 전차로를 점거하고, 민노총은 경찰을 폭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최근 서울 주요 도심은 시위로 인해 교통이 마비되고 지나친 소음으로 많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계신다”며 “혼란기일수록 공공의 안전을 위해 공권력은 엄정하게 집행돼야 한다”고 글을 썼다. 그는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와 협의를 통해 집시법 위반에 적극대처 원칙을 재확인했다”고도 했다.

야권에서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SNS에 “공권력을 가장 크게 위반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으면서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행사하는 시민들을 ‘공권력 위반’이라며 겁박하고 있다”며 오 시장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오 시장의 발언은 관저에 틀어박혀 극우 유튜브를 보며 비상식적인 말과 행동을 하는 윤석열을 떠올리게 한다”며 “‘혼란기에 공권력은 엄정하게 집행돼야 한다’는 말은 비상계엄으로 내란을 꾀했던 윤석열과 판박이”라고도 했다.

그는 “진정 서울시민을 위한 시장이라면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을 욕할 게 아니라, 집회의 원인을 제공한 윤석열에게 체포영장에 응하라고 촉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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