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유효기간을 하루 앞둔 지난 5일 체포 촉구집회에는 창살에 갇힌 채 손바닥에 왕 자를 그린 윤 대통령 인형이 등장했다. 민주노총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정효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선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시민들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시위를 이어갔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전 7시까지 시민 약 500여명이 추운 날씨에도 윤석열 체포 촉구 밤샘 농성에 함께 했다고 밝혔다.
비상행동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첫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불발된 이후부터 밤샘 시위를 벌여왔다. 이날 오전 10시에도 같은 장소에서 ‘윤석열 즉각 체포 구속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오후 2시부터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인근 한남초등학교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애국가와 군가 등을 부르며 “오늘 하루만 버티면 된다” “조금만 더 힘내자”라고 외쳤다.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은 동이 트기 전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에 모였다. 이들 중엔 김민전 의원, 김기현 의원, 조지연 의원, 이만희 의원, 정점식 의원, 조배숙 의원, 박준태 의원, 구자근 의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일부는 오전 6시40분쯤 관저 안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