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비스업 경기 살아나나…12월 차이신 PMI 7개월 만에 최고치

베이징 | 박은하 특파원

해외 신규사업은 1년 4개월 만에 줄어

경기 반등 속 “트럼프 리스크 반영”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대형 슈퍼마켓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4년 12월 촬영/박은하 기자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대형 슈퍼마켓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4년 12월 촬영/박은하 기자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발표하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해 12월 52.2를 기록해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해외 신규 사업은 1년 4개월 만에 감소했다.

6일 발표된 차이신 서비스업 PMI지수는 전월(51.5)보다 상승했으며 7개월 연속 확장 국면면을 보였다. 차이신 PMI지수는 차이신이 서비스 기업 구매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한다. 이 지수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앞서 발표한 지난해 12월 비제조업 PMI가 52.2를 기록하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경기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정부 경기부양책의 효과로 보인다.

세부 지수를 보면 신규 사업은 전달 51.8에서 52.7로 상승했으나, 해외에서 유입되는 신규 사업은 2023년 8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커진 무역 리스크를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또 기업들의 고용 지수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수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나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부담 등에 따라 인력 감축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차이신 싱크탱크의 왕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9월 말 이후 시행된 부양책이 점진적으로 효과를 발휘하며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같은 달 차이신 제조업 PMI는 일부 약화한 것으로 나타나 부양책의 경제 자극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외부 환경이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앞으로의 정책은 가계 소득 증대와 민생 개선에 중점을 두고 취약 계층의 소비 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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