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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감옥서 또 메시지 “구치소서 ‘윤’ 만나겠구나 기대”···계속되는 옥중 정치

입력 2025.01.09 08:22

지난달 16일 서울구치소로 들어가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왼쪽)와 그가 지난 4일 작성한 옥중서신. 정춘생 혁신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지난달 16일 서울구치소로 들어가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왼쪽)와 그가 지난 4일 작성한 옥중서신. 정춘생 혁신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소속 당 의원들에게 옥중서신을 보냈다.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징역형 판결을 확정받은 조 전 대표는 지난달 16일 서울구치소 수감된 이후 외부로 수차례 메시지를 내보내며 ‘옥중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정춘생 혁신당 의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지난 4일 혁신당 의원들에게 새해 인사가 담긴 편지를 작성했다.

조 전 대표는 편지에서 “저는 이곳 생활에 잘 적응해 살고 있다”며 “어제 1월3일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뉴스를 보느라 아무 일도 못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서울구치소에서 윤을 만나겠구나 ‘기대’하고 있었는데 무산돼버렸더군요”라면서 웃음 이모티콘인 ‘^^’를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윤 대통령에 대해 “법원의 영장도 무시하는 미친 폭군”이라며 “검찰총장 이후부터 자신을 법 위의 존재, 국가 위의 존재로 생각하고 위세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체포영장 재집행 또는 사전구속영장 신청으로 갈 것인데 어떤 경우건 중형을 면할 수 없다”며 “헌법재판소는 만장일치로 (윤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할 것이다. 늦어도 3월 말 파면”이라고 예상했다.

조 전 대표는 혁신당 의원들에게 “윤의 쿠데타로 인해 정치 일정이 변경됐다”면서 “25년 대선, 26년 지선, 28년 총선, 30년 대선 등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다시 한번 ‘쇄빙선’과 ‘견인선’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당도 살고 의원 개인도 살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제 구속 후 당 지지율이 빠지거나 현상 유지 상태로 안다. 대선 국면으로 들어가면 ‘쏠림 현상’이 심화해 더 빠질 수도 있다”면서 “조급해하지는 마시라. 우리의 시간은 이번 대선 이후에도 많이 남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혁신당 지지율은 4.8%로 5%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일각에선 12·3 비상계엄 사태와 조 전 대표의 수감 이후 옥중 정치를 이어가는 조 전 대표만 보이고 혁신당의 존재감은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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