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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플레이션에···구내식당, ‘직장 필수 복지’ 됐다

입력 2025.01.09 11:25

27.1%는 “직장 고를 때 구내식당 고려해”

저렴·간편하지만 기업규모별 격차는 숙제

서울 중구의 한 횡단보도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서울 중구의 한 횡단보도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고물가로 식비 부담이 늘면서 ‘구내식당’이 직장 복지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9일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진행한 ‘2024년 직장인 점심식사 및 구내식당 관련 인식 조사’ 보고서를 보면, 응답자 92.4%가 ‘직장생활에 구내식당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식사 관련 복지는 필수’라는 응답은 74.1%에 달했다. 27.1%는 ‘직장을 고를 때 구내식당 유무를 매우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했다.

외식 물가가 오르면서 구내식당 선호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내 주변에 식비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전보다 많아졌다’는 응답은 65.8%로, 전년도 63.6%보다 올랐다.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구내식당의 필요성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많아질 것 같다’는 응답은 80.6%에 달했다.

응답자 60.3%가 ‘회사에 구내식당이 있다’고 답했다. 구내식당이 있는 경우 이용 빈도는 ‘거의 매일’이 41.2%로 가장 많았다. ‘주 3~4회’가 29.9%, ‘주 1~2회’가 13.1% 등 순이었다. 가격은 ‘5000원대’가 24.4%로 가장 많았으며 ‘6000원대’가 16.4%, ‘무료’가 15.6%, ‘4000원대’가 13.0% 등으로 뒤를 이었다.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식비를 아낄 수 있어서’가 49.5%로 가장 많이 꼽혔다. ‘굳이 외부로 나가지 않아도 돼서’가 45.0%, ‘점심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가 42.6% 등이었다.

구내식당 유무는 직장 규모에 따라 양극화됐다. 직장 규모별로 구내식당 유무를 물은 결과 ‘30인 미만’은 36.0%, ‘30인 이상 50인 미만’은 58.7%로 평균보다 낮았다. ‘50인 이상 100인 미만’은 72.9%, ‘100인 이상 300인 미만’은 66.0%, ‘300인 이상’은 78.1%로 중견·대기업일수록 구내식당이 많았다.

구내식당이 없어서 불편했던 경험(복수응답)으로는 ‘식비 지출 부담’이 44.7%로 가장 많았다. ‘점심 메뉴를 고르기 귀찮음’이 44.2%, ‘주변 식당 가격대가 너무 비쌈’이 41.5% 등이었다.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는 “물가 상승으로 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구내식당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식비 관련 복지 혜택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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