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가장 필요한 건 너야…복지 핵심 ‘구내식당’

응답자 92.4% ‘필요하다’

고물가에 ‘거의 매일’ 이용

고물가로 식비 부담이 늘면서 ‘구내식당’이 직장 복지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9일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진행한 ‘구내식당 관련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92.4%가 ‘직장생활에 구내식당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식사 관련 복지는 필수’라는 응답은 74.1%에 달했다. 27.1%는 ‘직장을 고를 때 구내식당 유무를 매우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했다.

외식 물가가 오르면서 구내식당 선호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 식비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응답은 65.8%로, 전년도 63.6%보다 올랐다.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구내식당의 필요성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많아질 것 같다’는 응답은 80.6%에 달했다.

응답자 60.3%가 ‘회사에 구내식당이 있다’고 답했다. 구내식당이 있는 경우 이용 빈도는 ‘거의 매일’이 41.2%로 가장 많았다. ‘주 3~4회’가 29.9%, ‘주 1~2회’가 13.1% 등 순이었다. 가격은 ‘5000원대’가 24.4%로 가장 많았고 ‘6000원대’가 16.4%, ‘무료’가 15.6% 등으로 뒤를 이었다.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식비를 아낄 수 있어서’가 49.5%로 가장 많이 꼽혔다. ‘굳이 외부로 나가지 않아도 돼서’가 45.0% 등이었다.

구내식당 유무는 직장 규모에 따라 양극화됐다. 구내식당이 있다는 응답률이 ‘30인 미만’은 36.0%, ‘30인 이상 50인 미만’은 58.7%로 평균보다 낮았다. ‘50인 이상 100인 미만’은 72.9%, ‘100인 이상 300인 미만’은 66.0%, ‘300인 이상’은 78.1%로 중견·대기업일수록 구내식당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