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모바일 등록증’ 시대

주영재 기자

10일부터 14세 이상에 발급

모바일 외국인등록증은 다른 모바일 신분증처럼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 등을 적용해 높은 보안성을 보장한다. 분실 신고 시 잠김 처리되어 도용 및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정보만 제공할 수 있어 과도한 개인정보 노출을 방지한다. 예를 들어, 기존 외국인등록증의 경우 담배나 주류 구매를 위해 성인 여부를 확인할 때 외국인등록번호 뒷자리, 체류지 등이 함께 노출됐다. 모바일 외국인등록증은 이름과 생년월일만 보여줄 수 있는 기능을 통해 목적에 필요한 최소 정보만 제공할 수 있다.

모바일 외국인등록증은 기존 외국인등록증과 동일하게 관공서, 편의점, 병원 등 신원확인이 필요한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조만간 주요 공공서비스, 금융서비스에서도 비대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관계기관, 시중은행과 협업할 계획이다.

또한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정책에 따라 연내 삼성월렛, 카카오, 네이버, 토스, 농협은행, 국민은행 앱에서 모바일 외국인등록증 발급·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시범 발급을 시작한 모바일 주민등록증에 이어 외국인등록증도 모바일 시대를 맞이한다.

행정안전부와 법무부는 10일부터 모바일 외국인등록증 발급을 개시한다고 9일 밝혔다. 모바일 외국인등록증은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을 소지한 14세 이상 모든 등록 외국인이 발급받을 수 있으며 실물 외국인등록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모바일 외국인등록증은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주민등록증 등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 중인 행안부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외국인등록증은 IC 외국인등록증이나 QR코드 촬영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IC 외국인등록증 방식은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IC 외국인등록증을 인식해 모바일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는 방식이다.

IC 외국인등록증은 기존 외국인등록증과 같은 모양이지만 IC칩이 들어 있고, 출입국·외국인관서에서 신청할 수 있다. 휴대전화를 바꾸거나 앱을 지워도 출입국·외국인관서를 방문하지 않아도 모바일 외국인등록증 재발급이 가능하다.

QR코드 방식은 출입국·외국인관서에서 보여주는 QR코드를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촬영해 모바일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휴대전화를 바꾸거나 앱을 지우면 출입국·외국인관서를 다시 방문해야 모바일 외국인등록증 발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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