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은행을 털었다
우울한 현대사회의 풍경을 담은 임정연 소설가의 단편 소설집. ‘너의 마지막 모습’ ‘마이 리틀 텔레비전’ ‘불’ ‘용산역’ 등 책에 수록된 다채로운 작품들은 가성비와 효율성, 자본이라는 현대사회의 가치에 제동을 걸고 의문을 제기한다. 산지니. 1만8000원
베스트 오브 레이 브래드버리
20세기 SF 문학의 입지를 주류 문학의 위상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 레이 브래드버리의 초기 단편 30편을 수록한 작품집이다. 그의 작품 세계는 자유로운 상상력과 특유의 시적인 문장으로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 이주혜 옮김. 아작. 2만4800원
작별의 현
심해 속 미지의 생물과 육지의 인간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누구보다 바다와 해양생물의 보존을 바라는 과학자 ‘유진’과 깊은 바닷속에 서식하는 발라비 종족 ‘네하’가 우연히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강민영 지음. 네오북스. 1만6800원
바다를 말하는 하얀 고래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작가 루이스 세풀바다가 남긴 마지막 철학 동화. 거대한 향유고래가 바다의 평화를 깨뜨리는 탐욕스러운 인간들에게 맞서 투쟁하는 과정을 그렸다. 어느 선주민 부족의 신화와 역사를 교차하며 전개된다. 엄지영 옮김. 열린책들. 1만5800원
울지 않는 달
독특한 상상력으로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그려낸 그림책 작가 이지은의 소설 데뷔작이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달이 잔혹하지만 아름다운 대지 위에서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창비.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