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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용현 측근 “김용현, 수차례 전화서 ‘상원아’···포고령도 직접 안 썼을 것” 주장

입력 2025.01.10 06:00

수정 2025.01.1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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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장관 후보자 신분이던 지난해 8월16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용산 육군회관에 들어서고 있다. 김창길 기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장관 후보자 신분이던 지난해 8월16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용산 육군회관에 들어서고 있다. 김창길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해 구속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전 수차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통화했고, 포고령 작성 과정에 제3자가 개입했을 수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수사기관이 확보했다. 퇴역 군인인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과 깊은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인물로, 현직 정보사령부 군인들과 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비상계엄 포고령 문구를 직접 작성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내용도 수사 중이다.

10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등은 최근 김 전 장관 측근으로 알려진 군 관계자 A씨를 불러 조사하면서 김 전 장관이 계엄 이전부터 민간인 신분인 노 전 사령관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여러 번 통화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A씨는 수사기관에 김 전 장관이 통화를 하며 “상원아”라며 이름을 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A씨는 이 인물이 노 전 사령관인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간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점을 종합하면 이 인물이 노 전 사령관일 가능성이 크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 선포 과정에 깊이 관여했고 김 전 장관과 친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장관이 계엄에 앞서 노 전 사령관과 계엄을 모의하기 위해 통화한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다.

A씨는 수사기관에 김 전 장관이 계엄 당시 내려진 포고령을 “직접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사실상 제3자가 포고령 작성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A씨는 김 전 장관으로부터 자신이 포고령을 작성했다는 취지의 말을 전해 들었지만, 그의 평소 성향상 직접 컴퓨터로 포고령 내용을 작성했을 가능성이 작다고 봤다. 검찰도 포고령 작성 과정에서 제3자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엄에 가담한 실무자급 군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의 진술처럼 계엄 전에 김 전 장관과 노 전 사령관이 자주 통화한 사실이 맞다면, 이는 김 전 장관이 민간인 신분인 노 전 사령관과 계엄을 모의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계엄 5인방’ 중 한 명으로 지목되는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역시 계엄 사흘 전인 지난해 11월30일 김 전 장관 공관에서 노 전 사령관을 목격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의 공소장에도 그가 지난해 10월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에게 ‘노상원 장군 하는 일을 잘 도우라’고 지시했고, 문 전 사령관은 예비역 신분이던 노 전 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계엄 작전에 투입할 정보사 요원을 선발했다고 명시했다.

검찰은 이날 중 노 전 사령관을 구속기소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노 전 사령관 구속 기한은 이날 만료된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 직전 경기 안산시 자택 근처 햄버거 가게에서 정보사 소속 지휘관들을 만나 작전 계획을 공유하고 계엄 당일에도 당시 문 사령관에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점거 등을 구체적으로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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