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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탄핵 ‘찬성’ 64%…여야 지지율, 비상계엄 이전으로

입력 2025.01.10 11:17

수정 2025.01.1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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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성’ 64% ‘반대’ 32%

60대 이상·보수층에서 ‘반대’ 크게 늘어

국민의힘 34%, 민주당 36%

지난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여론이 반대 여론의 2배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보수 지지층의 결집 현상이 두드러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크게 상승해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 구도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돌아갔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4%, ‘반대한다’는 3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4%다.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인 지난달 10~12일 조사와 비교하면 ‘탄핵 찬성’은 11%포인트(p) 줄고 ‘반대’가 11%p 늘었다. 특히 60대 이상 응답층에서 변화가 두드러졌다. 60대는 지난달 조사에서 ‘탄핵 찬성’이 60%, ‘반대’가 36%이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찬성’이 46%, ‘반대’가 50%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서는 ‘찬성’ 49%, ‘반대’ 43%이었지만 한 달 만에 ‘찬성’ 36%, ‘반대’ 56%로 뒤집혔다. 6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대에서 ‘찬성’ 여론이 70%대였다.

정치 성향별로도 답변이 크게 갈렸다. 보수층에서는 ‘탄핵 찬성’이 33%, ‘반대’가 64%에 달했고 중도층에서는 ‘찬성’ 70%, ‘반대’가 24%였다. 진보층에서는 ‘찬성’ 96%, ‘반대’는 3%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찬성’과 ‘반대’가 나란히 47%였고 그 밖의 지역에서는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광주·전라 ‘찬성’ 92%와 ‘반대’ 8%, 인천·경기는 ‘찬성’ 68%와 ‘반대’ 28%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찬성’은 59%, ‘반대’가 33%였다.

탄핵 심판 관련 기관별 신뢰도 조사에서는 헌법재판소를 ‘신뢰한다’가 57%, ‘신뢰하지 않는다’ 31%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신뢰한다’는 51%, ‘신뢰하지 않는다’ 40%다.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한 사람 중에서는 76%가 헌법재판소를 ‘신뢰한다’, 72%가 선관위를 ‘신뢰한다’고 한 반면, 탄핵에 반대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64%가 헌법재판소를 ‘신뢰하지 않는다’, 81%가 선관위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탄핵 반대 응답자들은 헌재와 선관위, 경찰, 검찰, 법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6개 기관 모두에 대해 30% 미만의 신뢰도를 보였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는 ‘잘하고 있다’가 31%, ‘잘못하고 있다’ 56%였다.

한국갤럽 제공

한국갤럽 제공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4%, 더불어민주당이 36%로 접전을 이뤘다. 이는 직전 조사인 3주 전과 비교해 국민의힘은 10%p 오르고 민주당은 12%p 빠진 수치다. 조국혁신당은 5%, 개혁신당 2%다.

앞서 12·3 비상계엄 사태를 기점으로 지지율 하락세를 보인 국민의힘과 상승세를 탄 민주당의 격차는 10%p(12월1주차), 16%p(12월2주차), 24%p(12월3주차)로 크게 벌어졌다. 그런데 3주 만에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2%p차로 줄어들며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의 구도로 회귀한 것이다.

한국갤럽은 “그동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 가결, 국회의 탄핵소추안 내용 변경 관련 공방, 수사권 혼선과 체포영장 집행 불발 등 난항 속에 진영 간 대립이 한층 첨예해졌다”며 “이는 기존 여당 지지층의 정권 교체 위기감을 고취하는 한편 제1야당에 힘 실었던 중도·진보층의 기대감을 잦아들게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2%로 가장 높았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8%)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6%)가 뒤를 이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5%, 오세훈 서울시장 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2%,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 우원식 국회의장 1%, 김동연 경기지사 1% 등이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6.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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