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미디어특위 “이재명, 중국 첩보기관 역할 특파원과 비밀 회동” 이언주 “주로 일본, 영·미 언론사”

조미덥 기자    박하얀 기자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당사 간판.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당사 간판. 연합뉴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외국 언론사의 한국 주재 특파원과 만난 것을 두고 “민주당의 윤 대통령 체포 계획이 중국 정부와 공유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부르기 충분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수준으로 문제를 보지 말라”고 반박했다.

특위는 이날 성명서에서 “이 대표가 중국 첩보기관 역할을 하는 <신화통신> 기자가 포함된 비밀 회동을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위는 “복수의 외신통에 따르면 어제 이 대표가 마포의 카페 전층을 임대해 중국과 일본 특파원 위주의 비밀회동을 가졌다고 한다”며 “이 오찬에는 인민망, 신화통신 등 중국 특파원 3명이 이 대표의 옆에 자리배치되었다고 한다”고 했다. 특위는 이어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관영매체로 사실상 정보기관 역할을 겸하고 있다”며 “중국 특파원들은 중국 공산당과 무관하지 않으며 이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와의 대화 내용은 그대로 중국 정부에 보고됐을 것은 명약관화”라고 주장했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특파원들이 이 대표와 저를 비롯한 민주당 관계자와 여러 사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간담회였다”며 “일본 주요 언론사 9개, 영·미 주요 언론사 6개, 중국 주요 언론사 2개였다. 주로 일본, 영·미였는데 친중 운운하며 이상한 프레임 만들고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최고위원은 “윤석열 계엄으로 떨어진 국격에 해외 특파원들까지 모욕함으로써 제2의 국제적 망신을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날 논의한 사안은 한미동맹과 한미협력의 중요성, 이웃 국가들과 우호관계의 중요성, 동북아 평화의 중요성에 대한 매우 심도 깊은 이야기였다”며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수준으로 문제를 보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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