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는 -14.1도 기록, 11일 오후 평년기온 회복
부산은 10일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면서 수도관 동파 등 크고 작은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6분 중구 대청동 공식 관측지점 기준으로 최저기온이 -10.1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구 -14.1도, 금정구 -11.5도, 부산진구 -11.0도, 사하·강서구 -10.8, 해운대구 -10.2도, 중·동·남·수영구 -10.1도, 동래·연제·북·사상구 -10.0도, 영도구 -9.9도, 기장군 -9.7도 등을 기록했다.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최저 체감기온은 -19도까지 떨어졌다. 부산의 낮 최고기온은 3도로 예상된다.
매서운 한파에 이날 오전 6시26분쯤 부산진구 범전동 도로가 결빙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부산소방안전본부가 출동, 결빙구간에 미끄럼 방지 조치를 했다. 앞서 연제구 연산동에서는 수도관 동파 신고가 3건이 접수됐고, 해운대구 중동에서는 건물 외벽 고드름 추락 우려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부산시는 지난 7일 대설·한파 대비 대책회의를 열고 혼자 사는 노인, 노숙인, 쪽방 주민,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파 대응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 노숙인 보호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야간순찰을 나가 한파에 노출된 노숙인들을 응급 잠자리와 구호 방으로 안내하고 있다.
부산 기온은 11일 오후부터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