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체감기온 -19도 한파…동파·결빙·안전조치 5건

권기정 기자

서구는 -14.1도 기록, 11일 오후 평년기온 회복

지난 9일 오전 부산 북구 화명동 대천천 계곡에 커다란 고드름이 생겨 추위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오전 부산 북구 화명동 대천천 계곡에 커다란 고드름이 생겨 추위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은 10일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면서 수도관 동파 등 크고 작은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6분 중구 대청동 공식 관측지점 기준으로 최저기온이 -10.1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구 -14.1도, 금정구 -11.5도, 부산진구 -11.0도, 사하·강서구 -10.8, 해운대구 -10.2도, 중·동·남·수영구 -10.1도, 동래·연제·북·사상구 -10.0도, 영도구 -9.9도, 기장군 -9.7도 등을 기록했다.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최저 체감기온은 -19도까지 떨어졌다. 부산의 낮 최고기온은 3도로 예상된다.

매서운 한파에 이날 오전 6시26분쯤 부산진구 범전동 도로가 결빙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부산소방안전본부가 출동, 결빙구간에 미끄럼 방지 조치를 했다. 앞서 연제구 연산동에서는 수도관 동파 신고가 3건이 접수됐고, 해운대구 중동에서는 건물 외벽 고드름 추락 우려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부산시는 지난 7일 대설·한파 대비 대책회의를 열고 혼자 사는 노인, 노숙인, 쪽방 주민,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파 대응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 노숙인 보호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야간순찰을 나가 한파에 노출된 노숙인들을 응급 잠자리와 구호 방으로 안내하고 있다.

부산 기온은 11일 오후부터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Today`s HOT
베네수엘라의 1958년 독재 종식 사건 기념 집회 자이언트 판다를 위해 수확되는 대나무들 터키의 호텔 화재 희생자 장례식.. 브라질의 더운 날씨, 더위를 식히려는 모습
인도네시아의 설날을 준비하는 이색적인 모습 동남아 최초, 태국 동성 결혼 시행
인도네시아의 뎅기 바이러스로 인한 소독 현장 주간 청중에서 산불 겪은 미국을 위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미국의 폭설로 생겨난 이색 놀이 프랑스 에너지 강화 원동력, 태양광 패널과 풍력 터빈 카스타익에서 일어난 화재, 소방관들이 출동하다. 안티오크 학교 총격 사건으로 미국은 추모의 분위기..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