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외교·정치…비상계엄 이후 폭 넓히는 김동연

김태희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해 12월 1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민생안정 긴급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해 12월 1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민생안정 긴급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지사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로 경제와 외교 분야에서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9일 부천에 있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온세미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지금 한국에는 경제적으로 두 가지 쇼크가 같이 왔다. 하나는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인한 국제경제의 대전환기라는 의미에서의 트럼프 쇼크이고, 또 하나가 윤석열 쇼크”라면서도 “지금 (정국) 상황에 천착해서 더 큰 그림을 못 보는 게 많은데, 경제 돌아가는 거나 글로벌 흐름에 대해서 우리 정치가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활동을 하는 데 보수, 진보 따질 것이 없다. 제대로 된 진보는 시장경제를 존중하고 기업의 활동을 기업이 충분히 하게끔 도와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지난 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를 잇달아 방문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나라 경제를 생각하는데에 여야가 어디 있겠나”라며 “저를 비롯한 국내 많은 정치지도자들이 경제와 대외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각자의 역량 하에서 할 수 있는 도움을 드려 비즈니스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한다. 저부터 앞장서서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외교 보폭도 넓히고 있다. 지난해 12월 24일 김 지사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를 만나 국내정세 등을 논의했다.

경기도는 김 지사가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첨단산업 교류 등 경제협력을 비롯한 한미동맹은 흔들리지 않 음을 재확인하고,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김 지사는 한국의 우방국들이 보낸 민주적 절차에 대한 지지와 성원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민주적 절차의 진행에 관심을 가지고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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