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 119 신고 55.6초마다 울렸다···“이송병원 선정지원 급증”

김창효 선임기자
전북소방본부 119 종합상황실 직원들이 각종 신고 전화에 대응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소방본부 119 종합상황실 직원들이 각종 신고 전화에 대응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2024년 전북소방본부 119 신고 전화가 55.6초에 한 번꼴로 울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계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면서 병·의원과 약국 문의가 감소했고, 이송병원 선정지원 건수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 119 신고 접수 건수는 2023년보다 0.1%(665건) 증가한 56만 8000여 건이 집계됐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신고 건수를 하루 평균치로 환산하면 하루 평균 1557건”이라며 “이를 다시 세분하면 55.6초당 한 번 신고 전화가 온 셈”이라고 말했다.

현장 출동 관련 유형 중에선 구급출동이 11만 234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민출동 10만 155건, 구조출동 3만 7952건, 화재출동 1만 1805건 순이었다. 이 같은 현장출동은 모두 26만 2256건으로 전체 신고 건수의 46.2%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민원 상담 및 안내도 27.2%인 15만 4400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오접속·무응답 등 소방 업무에 혼선을 가져올 수 있는 전화도 15만 1600여 건으로 전체 신고 전화 중 27%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전주가 11만 7100건, 익산 6만 800건, 군산 5만 8000건 순으로 신고가 접수됐다.

또 응급의료 정보제공 및 질병상담 등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총 5만 4703건의 신고를 처리했다. ‘전북형 이송병원 시스템’ 도입 이후 이송병원 선정 지원 건수는 2087건으로 2023년보다 1196.3% 증가했다. 이송병원 선정은 119구급대에 환자를 치료가 가능한 적절한 병원으로 안내한 것을 의미한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119 신고접수 통계분석은 체계적인 119 신고 대응 시스템의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한다”며 “데이터 기반 신고 내용 분석을 통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119 대응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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