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천어축제’ 개막 첫날 10만9000명 방문···지역 상경기도 신바람

최승현 기자
지난 11일 화천 산천어축제장 얼음 낚시터에 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화천군 제공

지난 11일 화천 산천어축제장 얼음 낚시터에 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화천군 제공

강원 화천군은 산천어 축제 개막일인 지난 11일 10만9000여 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하루 화천군 화천천 일대에 조성된 ‘산천어 축제 얼음낚시터’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도 4700여 명에 달했다.

개막 이틀째인 12일에도 새벽부터 관광객이 밀려들고 있어 축제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화천 산천어축제장 얼음 낚시터에 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화천군 제공

지난 11일 화천 산천어축제장 얼음 낚시터에 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화천군 제공

화천지역 상경기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화천군이 운영하는 아쿠아틱리조트나 풍차펜션, 목재문화체험장 숙박시설은 물론 축제장 주변 모텔과 펜션 등에는 벌써 예약이 밀려들고 있다.

축제장 내에 마련된 화천산 농특산물 판매장에도 산천어 얼음낚시 입장권 구매 후 돌려받은 농산물 교환권으로 각종 나물과 버섯, 잼 등 가공식품을 구매하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오는 2월 2일까지 23일간 화천천 일대에서 열리는 ‘화천 산천어 축제’ 기간에는 얼음낚시를 비롯해 전통 얼음 썰매, 아이스 봅슬레이, 얼음축구, 컬링, 피겨 스케이트 체험 등 30여 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산천어 얼음낚시와 맨손 잡기다.

화천읍 서화산 다목적 광장에 조성된 ‘실내 얼음 조각광장’에도 축제 기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1700㎡ 규모의 ‘실내 얼음 조각광장’에는 중국 하얼빈 빙등기술자들이 한 달간 빚어낸 싱가포르 술탄 모스크, 인도 황금 사원, 요르단 페트라, 거북선, 대형 미끄럼틀 등 30여 점의 얼음 조각이 설치돼 있다.

이 밖에 산타의 발상지인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 마을의 산타클로스와 요정 엘프도 오는 18일부터 2월 2일까지 산천어축제장을 방문한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2003년부터 시작됐다. 2006년 이후엔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 연간 1300억 원대에 이르는 경제유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1월엔 150만 명이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

이처럼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일본 삿포로 눈꽃축제, 중국 하얼빈 빙등제, 캐나다 윈터카니발 등과 함께 세계 4대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기분 좋게 소비하고, 지역상 인의 소득도 높일 수 있는 상생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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