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출 1호 BYD 승용차는 ‘아토3’…이르면 2월 출시 예상

권재현 선임기자
지난해 11월 BYD가 중국 선전 본사로 국내 언론을 초청해 마련한 시승 행사장에 BYD 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 BYD 제공

지난해 11월 BYD가 중국 선전 본사로 국내 언론을 초청해 마련한 시승 행사장에 BYD 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 BYD 제공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비야디)가 국내 시장에 선보일 첫 번째 차량은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토3’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르면 13일 아토3에 대한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부여할 예정이다.

아토3가 환경부 인증을 통과하면 전기차 출시를 위한 국내 인증 절차(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효율 인증·국토교통부 제원 통보)를 모두 마무리하게 된다.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인 다른 BYD 모델(실·돌핀·시라이언7)을 제치고 가장 먼저 국내 출시를 확정 짓는 셈이다. 현재까지 국토부 제원 통보를 완료한 BYD 차량도 아토3가 유일하다.

아토3는 이후 산업부의 환경친화적 자동차 신고, 한국환경공단의 보급평가(전기차 구매보조금 확정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기간을 최대 1개월로 보고 있어 아토3의 출시 시기는 이르면 다음 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토3는 차체 본체와 배터리를 통합한 ‘8-in-1’ 전기 파워트레인과 고효율 히트펌프 시스템을 탑재한 준중형 전기 SUV로, WLTP(유럽) 기준 1회 충전 최대주행 거리 420㎞를 인정받았다. 다만 한국에서의 인증 주행거리는 330㎞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토3의 국내 출시 가격은 3000만원 중반대가 되리란 전망이 나온다.

재활용률이 낮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올해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규정에 따라 국내 차량보다는 적은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환경부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와 성능에 따라 지급액 차이를 더 확대한 올해 보조금 지급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BYD의 국내 시장 안착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결국 가격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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