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 2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왈츠 연방하원의원이 12일(현지시간) ABC 방송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ABC방송 영상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 2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왈츠 연방 하원의원이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트럼프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회동에 대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왈츠 의원은 이날 ABC 방송에 출연해 “상대방과 어떤 유형의 관계나 대화가 없으면 협상을 할 수 없으며 우리는 앞으로 몇 달간 이를 확실하게 확립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왈츠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이 회동하게 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동참할지를 묻는 말에는 “아직 정확한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적어도 수일이나 수주 안에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 간) 전화 통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현실적인 시점을 묻는 말에는 “우리는 하루라도 빨리 휴전이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그것은 모두에게 긍정적인 첫걸음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는 협상이 이뤄진 해법의 틀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왈츠 의원은 또 “심지어 크름반도(우크라이나)에서까지 모든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인을 쫓아내겠다고 말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며, 트럼프도 이런 현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왈츠 의원은 이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어떻게 하면 이제는 전 세계를 끌어들이는 전쟁이 확전되지 않을 수 있도록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을 (전장에서) 보고 있으며 한국의 불평(grumbling)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