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할매래퍼들 유쾌함은 덤이에요…참외·딸기·오이·사과 ‘건강담은 칠곡할매’ 브랜드 선봬

김현수 기자
수니와칠공주가 지난 12일 지천면 신4리 경로당에서 칠곡농산물 공동브랜드 ‘건강담은 칠곡할매’를 알리는 펼침막을 들고 서 있다. 칠곡군 제공

수니와칠공주가 지난 12일 지천면 신4리 경로당에서 칠곡농산물 공동브랜드 ‘건강담은 칠곡할매’를 알리는 펼침막을 들고 서 있다. 칠곡군 제공

여든이 넘어 한글을 깨친 경북 칠곡 할매래퍼그룹 ‘수니와칠공주’를 모델로 하는 상표가 만들어졌다.

칠곡군은 칠곡 할매래퍼 캐릭터를 활용한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건강담은 칠곡할매’를 선보이고 농산물 포장 상자와 굿즈(기획 상품)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할머니들의 캐릭터는 하얀 피부에 보름달 같은 둥근 얼굴과 주름진 이마로 수줍게 웃는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애지중지하는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으로 농산물을 키웠다는 의미가 담겼다.

칠곡군은 참외·딸기·오이·사과 등의 지역 농산물을 칠곡할매 캐릭터가 그려진 상자에 담아 도시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 농산물은 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 납품될 예정이다.

칠곡지역에서 생산되는 ‘벌꿀참외’는 전국 참외 생산량의 약 10% 비중을 차지한다. 현재 450개 농가가 350㏊에서 매년 1만2000t의 참외를 생산해 3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왜관읍 금남리에서 생산되는 ‘금남오이’도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칠곡군은 브랜드 홍보를 위해 오는 27일 에코백·볼펜·물병·병따개 등의 굿즈와 칠곡할매 래퍼들의 랩 홍보영상, 휴대전화 통화 연결음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브랜드 특허 출원도 진행한다.

수니와칠공주 리더 박점순 할머니는 “여든이 넘어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청정 칠곡에서 정성껏 키운 농산물로 수니와칠공주처럼 여든이 넘어도 식지 않는 열정과 건강을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브랜드를 기획한 김재욱 칠곡군수는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칠곡 할머니들을 주제로 농산물 브랜드를 만들었다”면서 “지역의 특색 있는 맛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동시에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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