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업무계획…고성능 양자컴 개발 나서
석박사 경제적 안정 ‘연구생활장려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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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구축을 본격 추진하고, 10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개발에 착수한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4번째 발사하고, 연구생활장려금 등 젊은 인재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과기정통부는 1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AI 기본법 제정을 계기로 AI를 산업 측면에서 본격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작업에 나선다. 2030년까지 4조원 규모의 민·관 합작투자로 국가AI컴퓨팅센터를 구축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AI를 발전시키기 위한 전산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 구축과 관련한 규제를 개선하는 작업에도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포괄한 AI컴퓨팅인프라 종합대책을 올해 1분기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하반기까지 양자과학 5개년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10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개발 등 대형 연구·개발(R&D)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이와 함께 누리호 4차 발사를 올해 4분기에 실시하고, 민간 주도로 재사용 발사체를 개발하는 일에도 나선다. 재사용 발사체는 현재 전 세계에서 미국 민간기업 스페이스X만 상업 운영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12대 국가전략기술 등 선도형 R&D가 정부 R&D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올해 29.7%에서 2027년 35.0%로 늘리는 계획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이공계 석박사들이 학업과 연구에 몰입하도록 연구생활장려금 등 경제적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통신요금과 관련해서는 이달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도매대가 인하 등 저렴한 요금제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 밖에 고위급 채널을 통해 다음 주 출범할 차기 미국 정부와 기술안보 연대를 강화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과학기술 선도국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첨단기술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통해 한국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