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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계엄 선포 직후 첫 지시는 “언론 대응 금지”

입력 2025.01.13 18:51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가운데)이 6일 수도방위사령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왼쪽)·박선원 의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병주 의원 유튜브 화면 갈무리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가운데)이 6일 수도방위사령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왼쪽)·박선원 의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병주 의원 유튜브 화면 갈무리

12·3 비상계엄 사태에 가담해 구속기소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수방사 전 부대에 “언론에 절대 대응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 전 사령관이 계엄에 대비해 수방사 예하 부대 투입 계획을 세우면서 이런 내용을 자신의 휴대전화에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를 실행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국방부로부터 받은 계엄 당일 수방사 군 상황일지를 보면 이 전 사령관은 지난달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인 오후 10시30분 상황접수 및 보고를 받고 참모들에게 전화로 전파했다. 오후 10시55분에는 수방사 내 전 부대에 ‘언론 대응 절대 금지’, ‘전 부대 위병소 폐쇄’, ‘간부에 의한 위병소 통제’ 등 사령관 지시 및 강조사항을 하달했다.

검찰이 이 전 사령관을 구속기소하면서 공개한 증거 자료를 보면 이 전 사령관은 지난달 2일 자신의 휴대전화에 비상계엄 대비 계획을 작성하면서 ‘외부 언론들의 접촉시도 차단’, ‘사령부 포함 사여단급 부대 위병소 폐쇄 시행’ 등 사항을 적었는데 계엄 선포 후 이를 실행한 것이다.

이 전 사령관은 3일 오후 11시40분 수방사 전투참모단 소집을 지시하고, 11시49분 수방사 예하 부대 화상원격회의(VTC)를 실시했다. 이때 포고령 선포에 따라 수방사와 특전사령부 병력이 계엄군으로 지정됐으며, 오후 11시55분에는 계엄군이라는 명칭이 계엄임무수행군으로 수정됐다.

군 상황일지에 따르면 수방사 비상계엄이 해제되기 전인 4일 오전 3시11분에 수방사 소속 계엄임무수행군 전 병력이 부대로 복귀했다. 이 사령관은 이날 오전 8시23분에 모든 영외활동을 통제하고 예비군 작계훈련 역시 총기를 나눠주지 않은 채 실내교육으로 실시한다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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