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다음 앱’ 9년 만에 전면 개편

배문규 기자

로고도 변경…플랫폼 입지 강화

카카오 ‘다음 앱’ 9년 만에 전면 개편

포털사이트 다음 애플리케이션(앱)이 9년 만에 전면 개편된다. 새로운 로고로 브랜드 얼굴까지 바꾸고 장기화한 침체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이다.

카카오는 13일 다음 앱을 전면 개편해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입지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음 앱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차례대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새로운 앱 하단에 홈, 콘텐츠, 커뮤니티, 쇼핑 등 4개 탭을 배치해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홈탭의 경우 날씨, 증시, 운세 등 생활 밀착형 정보를 주로 제공한다. 기존 첫 화면 형식을 유지하는 콘텐츠탭은 언론사 뉴스와 다음 채널, 쇼핑, 자동차 등 다양한 콘텐츠, 쇼트폼과 롱폼 형태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커뮤니티탭은 이용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며, 쇼핑탭에선 각종 쇼핑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음은 이번 개편과 함께 기존의 4가지 컬러를 하나로 합친 짙은 푸른색의 로고도 공개했다.

다음은 한때 네이버와 국내 포털 시장을 양분했지만, 현재는 이용자 격차가 크게 벌어져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인터넷·브라우저 부문 월간활성이용자(MAU)가 네이버는 4341만명에 달했지만, 다음은 760만명에 그쳤다.

양주일 카카오 콘텐츠CIC 대표는 “이용자들이 다음의 다양한 콘텐츠를 더욱더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모바일 앱을 새로 개편했다”며 “개인 창작자와 콘텐츠 파트너사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이용자에게 즐거움을 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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