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낙폭과대 뉴욕증시, 저가 매수세로 지탱…3대 지수 혼조 마감

김지혜 기자
뉴욕 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욕 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12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돌며 개선되자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꺾인 영향이다. 하지만 저가 매수세가 증시를 지탱하면서 지수는 낙폭을 줄이거나 상승세로 전환했다.

12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뜨거웠던 여파는 이날도 이어지며 3대 주가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저가 매수세가 증시를 지탱하면서 지수는 낙폭을 줄이거나 상승세로 전환했다.

1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8.67포인트(0.86%) 오른 4만2297.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18포인트(0.16%) 오른 5836.22, 나스닥종합지수는 73.53포인트(0.38%) 밀린 1만9088.10에 장을 마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이날 마감 무렵 47.2%까지 상승했다. 지난 10일 마감 무렵의 44.6%보다 더 올랐다.

이에 맞춰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4.8%까지 오르며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뜨거운 고용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해져 국채금리가 뛰는 순환고리가 형성된 것이다.

고금리 환경은 통상 성장주에 불리한 환경으로 여겨진다. 이 같은 분위기에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투매 흐름은 개장 후에도 한동안 지속됐다.

하지만 단기 낙폭 과대라는 인식이 강해진 듯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은 줄어들기 시작했다. 우량주 위주의 다우 지수는 개장 후 상승세로 돌아섰고 S&P500 지수도 1% 이상의 하락세를 상승세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나스닥도 장 중 1.4%포인트 낙폭을 줄였다.

다만 기술주가 낙폭을 줄이고 우량주가 상승 흐름을 탔음에도 단기 조정 가능성은 계속 거론되고 있다.

낙폭은 줄였으나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2.17% 오른 테슬라를 제외하면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애플과 엔비디아, 메타플랫폼스는 1% 이상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알파벳은 약보합이었다.


Today`s HOT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 개막식 앞둔 모습 많은 눈이 쌓인 미국의 모습 심각한 예멘의 식량과 생필품 부족 상황 오염 물질로 붉게 물든 사란디 개울..
항공기 추락 잔해 인양 작업 높은 튀니지 실업률, 취업을 요구하는 청년들
11명 사망한 스웨덴 총격사건, 임시 추모소 현장 8년 전 화재 사고 났던 그렌펠 타워, 철거 입장 밝힌 정부
발렌타인데이를 앞둔 콜롬비아의 철저한 꽃 수출 인도 어부와 상인들의 삶의 현장 2월 흑인 역사의 달을 기념하는 저스틴 트뤼도 총리 비바람과 폭풍이 휘몰아치는 미국 상황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