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외 119응급의료상담 4901건, 전년 대비 18.5% 증가

주영재 기자
지난해 2월20일 서울의 한 대형병원 응급실 앞에 119구급대 차가 서있다. 한수빈 기자

지난해 2월20일 서울의 한 대형병원 응급실 앞에 119구급대 차가 서있다. 한수빈 기자

지난해 해외에 체류한 우리 국민이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이용한 건수가 전년보다 766건(18.5%) 증가해 4900건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소방청에 따르면 재외국민 대상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2021년 2576건, 2022년 3811건, 2023년 4135건, 2024년 4901건으로 매년 늘었다.

이 서비스는 해외여행객과 해외거주자, 선박 및 항공기의 승무원·승객 등 재외국민이 해외에서 질병에 걸리거나 다쳤을 때 365일 24시간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상주하는 응급의학전문의와 상황 요원이 각종 응급의료상담을 제공하는 제도다.

전화(82-44-320-0119)와 이메일(central119ems@korea.kr), 119안전신고센터 사이트(www.119.go.kr), 카카오톡 및 라인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소방청은 코로나19가 앤데믹으로 전환한 이후 해외 출국자가 증가하면서 서비스 이용도 함께 불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상담 지역별로는 해상 52.8%, 육상 47.1%, 항공 상담 0.1%의 순이었다.

상담 이용 매체별로는 카카오톡 등 SNS가 62.5%로 가장 많았고, 이메일(27.3%)과 유선전화(9.6%) 순이다.

연령대별로는 여행·유학 등 해외 출입이 많은 20대(27.8%)·30대(23.8%)가 51.6%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40대(14.3%), 50대(9.1%)의 순이다.

소방청은 앞서 재외공관에 소방주재관을 배치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만큼 올해 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관에 소방공무원을 파견할 계획이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우리 국민이라면 국내와 국외 어디서든지 구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119응급의료상담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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