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동구 수제화거리에 조성된 소규모 정원 모습. 서울시 제공
올해에도 서울시내 나대지·콘크리트 포장지 등 500 여곳이 넘는 지역에 ‘꽃밭(정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14일 서울시 집계를 보면 지난해 3~12월 시내 총 536개소(42만㎡)에 소규모 정원 조성이 완료됐다. 이 중 시에서 직접 재원을 투입해 조성한 정원이 369개소(33만㎡)이고, 나머지는 자치구 예산으로 조성됐다.
전체 536개소 중 나대지, 콘크리트 포장지, 사유지 보상지역 등 기존 녹지가 없던 공간에 새롭게 정원을 조성한 곳이 156개소(22.7만㎡)로 전체 정원의 53.8%를 차지했다. 훼손되거나 잘 관리되지 않았던 공간을 업그레이드한 정원은 380개소(19.4만㎡)였다.
서울시는 지난해 ‘매력·동행가든’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2026년까지 정원 1007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있다.
올해에도 500곳이 넘는 지역에 정원 조성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매력·동행가든 조성을 통해 교목 1만335주, 관목 65만8714주, 초화류 271만4863본이 식재됐다.
자치구별 정원·녹지가 가장 많은 곳은 광진구(110개소)였다. 광진구는 지난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였던 뚝섬한강공원이 있는 곳이다. 110개소 중 90개소가 뚝섬한강공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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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성동구 40개소, 마포구 28개소 등으로 뒤를 이었다. 면적별로는 노원구(4만8236㎡), 관악구(3만9467㎡), 강서구(3만8917㎡), 광진구(3만1784㎡) 순이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실제로 정원 감상은 회색 도시보다 불안 수준을 20% 감소시키고,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횟수가 60% 줄어든다는 연구가 있다”며 “시민들이 정원 안에서 행복한 일상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진행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