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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이기흥 3선 저지하며 대한체육회장 당선 ‘대이변’

입력 2025.01.14 18:33

수정 2025.01.1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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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유승민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두 손을 들고 감사를 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유승민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두 손을 들고 감사를 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부와 노골적으로 대립하는 리더를 보고 개혁 필요성을 절감한 체육계의 선택은 ‘젊은피’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43)이었다. 유승민 후보가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70)의 3선을 저지하며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유 후보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유효표 1209표(총 투표 참여자 1225명) 중 417표를 얻어 이기흥 후보(379표) 등 다른 후보 5명을 따돌리고 최다득표를 얻었다. 득표율 34.5%다. 유 당선인은 조만간 열리는 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회장 인준을 받은 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승인을 받으면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2029년 2월까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대한탁구협회장 등을 역임한 유 후보는 35년 동안 선수, 지도자, 행정가 등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경력을 어필하면서 개혁과 혁신을 원하는 체육계 각층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유 당선인은 △지방체육회 및 종목단체 자립성 확보 △선수·지도자 연결 시스템 도입 △학교체육 활성화 등 6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유 당선인은 거의 모든 종목을 직접 경험하면서 체육계 전반으로부터 폭넓은 공감대를 끌어냈고 지도자들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현장에서 확인하면서 대안책을 마련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 기존 지지층으로 분류된 선수, 지도자뿐만 아니라 시도협회장, 경기단체장 등 체육계 단체장으로부터도 적잖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유 당선인 측 관계자는 “체육계 전반적으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는 게 표심으로 연결됐다”고 해석했다. 유 당선인은 당선이 발표된 뒤 “기분이 좋다기보다는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동고동락한 캠프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안을 하나씩 풀어가야 하는데 혼자는 불가능하다”며 “여러분들이 체육인으로서 자긍심을 잊지 말고 함께 힘을 모아달라. 부족하지만 역할을 다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나머지 후보들은 김용주 후보 15표, 강태선 후보 215표, 오주영 후보 59표, 강신욱 후보 121표 등을 얻었다.

이기흥 후보는 벼랑 끝에서 던진 출마에서 낙마하면서 3선에 실패했다. 이 후보는 몇몇 비위 혐의 등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가운데서도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3선’ 도전 승인을 받아 출마했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중 정부를 향해 “문화체육관광부, 검찰, 경찰, 국회, 국조실, 감사원 등 거의 모든 국가 권력기관이 체육회 조사에 나섰다”며 “나를 악마화하고 있다”고 거세게 정부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체육회장 집행 정지 신청 항고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최근 2심에서도 기각 결정을 받았다. 체육회장에 당선된 뒤 반전을 노리겠다는 이 후보 전략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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