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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윤 대통령 체포가 목표, 자진 출석은 고려 안 해”

고희진 기자    강연주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새벽부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선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사저 모습. 이준헌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새벽부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선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사저 모습. 이준헌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장하는 ‘자진 출석’은 고려하지 않는다며 체포가 목표라고 밝혔다. 1차 집행 때와 달리 이번 집행 때는 경호처 직원들이 집행을 적극적으로 막지 않았다고도 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측이 자진 출석을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낸 것과 관련해 “현시점에서 자진 출석은 고려하지 않는다”며 “영장 집행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영장 집행 관련 “집행을 적극적으로 막는 인원이나 경호처 직원은 없었다”며 “물리적 충돌도 사실상 없었다”고 말했다.

공수처와 경찰 공조수사본부는 이날 새벽 4시를 넘어 대통령 관저가 위치한 한남동 공관촌 앞에 집결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 등과 대치하다 오전 7시 30분을 넘어 관저 안으로 진입했다. 첫 집행 때와 달리 경호처 반발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 빠르게 1, 2, 3차 저지선을 통과해 8시를 넘겨 관저 내부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현재 체포당한 것은 아니고, 공수처와 경찰이 대량으로 밀고 들어오는 상황에서 경호처 직원들과 충돌이 나면 큰일 나니, 공수처에 자진 출석하는 쪽으로 변호인들이 지금 공수처와 협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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