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박민규 선임기자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같은 당 윤상현·이상휘·권영진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이 집행 중인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들어와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저는 지금 관저에 들어와 있다”며 “보고도 믿겨지지 않을 만큼 셀 수도 없는 공권력이 투입되고 헌정사 초유의 무법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2차 체포영장에는 아예 형사소송법 110조 111조 조항마저 기입하지 않고, 국가기밀시설에 공수처와 경찰이 강제진입해서 대통령을 끌어내리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하청을 받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정치적인 불법영장 집행에 대한민국의 헌법질서와 사법체계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역사는 오늘 대한민국 치욕의 날을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채널A 유튜브에서 “지금 윤상현 의원님하고 우리 당의 이상휘, 권영진, 그리고 저 네 명이 (관저에) 들어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을 만났느냐’는 질문에 “저희가 만나지는 않고 있다”며 “불상사가 혹시라도 벌어질까봐 우리가 중재하는, 상황 지켜보는 차원에서 들어온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권영진 의원이 공수처 진입 과정에서 폭행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폭행이 의도적인지 불찰인지 모르겠으나 옷도 찢어지고 일부는 얼굴을 할퀴기도 했다. 시민들도 그 과정에서 다쳐서 실려 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