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된 지난해 12월7일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 서 열린 ‘범국민촛불대행진’ 참석자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들고 있다. 정효진 기자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전문가 106인이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책’으로 선정됐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은 15일 작가, 번역가, 출판인, 연구자, 활동가, 언론인 등 책과 관련된 106인을 대상으로 2000년대에 출간된 책 중 최고의 책 10권을 선정해 줄 것을 요청한 결과 <소년이 온다>가 19명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여성학자 정희진의 <페미니즘의 도전>은 10명의 지지를 얻어 2위에 올랐다. 인류학자 김현경의 <사람, 장소, 환대>와 미국 젠더 이론가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트러블>은 각 8명의 지지를 얻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미국에서 활동하는 이민진 작가의 소설 <파친코>,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뒤를 이었다.
알라딘은 21세기 첫 25년을 갈무리하는 기획 ‘21세기 최고의 책 : 기억할 책, 함께할 책’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 간 106인에게 ‘지난 25년간 출간된 책 중 가장 중요한 책, 현재의 세계에 영향을 끼친 저작, 그리고 앞으로의 세대를 위해 더 많이 읽혀야 할 책’을 추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총 809종의 책이 선정됐다. 추천을 받은 809종 도서 전체 목록은 알라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알라딘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