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킥보드 없는 거리’ 시범운영

윤승민 기자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오른쪽)이 레드로드를 찾은 관광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마포구 제공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오른쪽)이 레드로드를 찾은 관광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마포구 제공

서울 마포구가 올해 상반기부터 홍대 레드로드를 킥보드 없는 거리로 시범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마포구는 지난해 11월13일 서울시에 레드로드 약 1.6㎞를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해달라고 요구했다. 마포구는 경의선숲길부터 홍익대, 당인리발전소까지의 약 2㎞를 문화관광특화거리 레드로드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관광객을 포함한 유동 인구가 많고 핼러윈이나 연말연시 등에는 안전관리가 필요할 만큼 인파가 급증한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7일 교통시설 심의로 레드로드의 킥보드 없는 거리 운영을 승인했다. 마포구는 “관련 기관과 일정을 협의해 교통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 조치를 거쳐 상반기 중 ‘킥보드 없는 거리’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포구는 킥보드 없는 거리 지정 후에도 개인형 이동 장치 관련 사고를 막기 위한 강력한 대응을 할 계획이다. 마포구는 다중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기간 통행을 방해하는 킥보드나 전기 자전거를 이동 조치하는 취해 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레드로드에 킥보드 통행이 제한되면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도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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