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관습 깨고 트럼프 취임식 불참

윤기은 기자
지난해 10월26일(현지시간) 미셸 오바마 미국 전 영부인이 미시간주  칼라마주 윙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카멀라 해리스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 부통령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해 10월26일(현지시간) 미셸 오바마 미국 전 영부인이 미시간주 칼라마주 윙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카멀라 해리스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 부통령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셸 오바마 전 미국 영부인이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한다.

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는 20일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은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참석할 예정이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부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새로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은 미국 정치권의 오랜 전통이다. 2017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는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패한 힐러리 클린턴을 비롯해 모든 전직 대통령과 영부인이 참석했다.

미셸 오바마는 취임식에 불참하는 이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그는 그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강한 적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미셸 오바마는 2023년 자신의 팟캐스트에서도 트럼프의 첫 대통령 취임식에 대해 “연단에 앉아서 우리가 표상했던 것과 정반대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며 “어떤 다양성도 어떤 색깔도 없었으며 미국이라는 더 큰 의미를 드러내는 것도 없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미셸 오바마는 2017년 취임식을 앞두고 트럼프 부부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전통적인 인수인계식을 했다.

미셸 오바마는 지난주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거행된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하와이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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