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해 9월20일 오전 전남 영암군 호텔현대 바이라한 목포 컨벤션홀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전남 평화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체포된 데 대해 “평범한 시민들의 거대한 연대가 이뤄낸 승리”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위대한 국민들께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올린 글에서 윤 대통령 체포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으나, 지난해 12월3일 이후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민주주의의 위기”라며 SNS를 통해 여러 차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너무나 아프고 부끄러운 일이었지만 우리는 이를 새로운 시작으로 삼아야 한다”며 “더 크고 강한 민주주의를 다시 굳건하게 일으켜 세워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시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둘로 나누어진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야 한다”며 “진실을 있는 그대로 볼 때만 가능한 일이다. 정치인들과 언론이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