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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앞까지 이어진 윤석열 체포 반대 목소리 “대통령 체포가 불법”

입력 2025.01.15 17:07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죄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15일 ‘탄핵 반대’ 시민들이 정부과천청사 출입문 앞에 모여 공수처에 항의하고 있다. 이예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죄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15일 ‘탄핵 반대’ 시민들이 정부과천청사 출입문 앞에 모여 공수처에 항의하고 있다. 이예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죄 혐의로 체포된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위치한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이어졌다. 한남동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 호송차량과 함께 이동한 이들은 오전 11시30분쯤부터 과천정부청사역에 태극기·성조기를 손에 들고 모여들었다. 이들은 “불법 체포” “대통령 석방” “공수처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며 청사 출입문 앞으로 이동했다.

오후 12시30분쯤 ‘4·19 부정선거’ 등의 깃발을 든 시위대가 과천청사에 합류하면서 ‘탄핵 반대’ 집회 인파가 급격히 늘었다. 경찰은 몰려드는 시민들을 막아서며 교통을 통제했고, 청사에 들어서려던 일반 차량은 줄줄이 방향을 돌렸다. 경찰이 기동대 버스로 시위대 옆을 막아서자 한 남성이 버스 앞에 드러누웠다가 경찰에 끌려 나왔다. 구급차와 소방차도 현장에 출동해 비상상황에 대비했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신고된 집회 장소로 이동해 달라. 여러분은 지금 불법으로 도로를 점거하고 있다”는 경찰의 안내 방송이 반복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위치한 정부과천청사 앞에 15일 ‘4·19 부정선거’ 등이 적힌 깃발을 든 시위대가 진입하고 있다. 이예슬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위치한 정부과천청사 앞에 15일 ‘4·19 부정선거’ 등이 적힌 깃발을 든 시위대가 진입하고 있다. 이예슬 기자

시위대는 과천청사를 향해 항의와 고성을 쏟아냈다. 이들은 “공수처가 불법이다” “대통령 가둔 것들이 무슨 법을 얘기하냐”고 외쳤다. 한 고령 여성은 “어떻게 한 나라의 대통령을 체포하냐”며 흐느꼈다. 다른 여성은 막아선 경찰을 향해 “왜 새벽부터 아침도 못 먹고 나오겠냐. 불법 체포인데 위에서 하라고 하면 다 하냐”고 항의했다. 주변에서 집회 참여를 주저하는 이들에게 한 남성은 “대통령 지키러 왔으면 빨리 들어와라”고 소리쳤다.

한 남성이 15일 정부 과천청사 인근을 통제 중인 경찰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습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이예슬 기자

한 남성이 15일 정부 과천청사 인근을 통제 중인 경찰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습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이예슬 기자

신자유연대는 이날 오후 과천청사 인근 공터에서 ‘공수처 규탄’ 집회를 열었다. 사회자가 “모두가 한마음으로 대통령을 구출하자. 공수처는 수사할 권한, 체포할 권한이 없는데 국민의 대표인 대통령을 저렇게 끌고 가냐”며 “대통령이 국민의 안전을 위해 스스로 가시지 않았으면 대한민국은 피바다가 됐을 것”이라 말했다. 다른 참가자는 “대통령이 자진 출두하겠다는데도 끝까지 체포영장 집행하겠다고 악다구니를 쓰고 있다. 역풍이 불 것”이라고 했다. 사회자가 “대통령님 계신 곳에 우리의 함성이 들린다고 연락이 왔다”고 외치자 무대 아래에서 함성이 쏟아졌다. 신자유연대가 신고한 이날 집회 참여 인원은 총 5200명(경찰 비공식 추산 200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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