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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국 평균 ‘금융자산’ 첫 1억원 넘었다

입력 2025.01.15 20:22

수정 2025.01.1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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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투자 관심’ ↑

기혼가구 노후 준비는 “부족”

지난해 금융소비자의 평균 금융자산이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적금 등 저축 자산에서 투자 자산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다만 기혼 10가구 중 9가구는 노후 자금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15일 발표한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5’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소비자(20∼64세)의 평균 금융자산은 1억178만원이었다. 2023년 9049만원에서 1년 만에 1000만원 이상 불어나 평균 금융자산이 처음 1억원대를 넘긴 것이다.

2023년에는 금리가 크게 오르며 예·적금이나 수시입출금 등 안정형 저축 상품이 각광을 받았다면, 지난해는 국내외 주식시장의 상승세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에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해 소비자들이 전체 금융자산 중 안정형 자산에 예치한 비중은 2023년보다 2.7%포인트 감소한 42.7%였다. 대신 투자·신탁 자산의 비중이 전년 26.1%에서 29.5%로 3.4%포인트 늘어났다.

연구소는 이처럼 투자자산의 비중이 확대된 것은 기존에 투자에 적극적이던 X세대(44~58세)와 베이비붐 세대(59~64세)뿐 아니라 밀레니얼 세대(29~43세)를 중심으로 젊은층에서 투자상품 거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밀레니얼 세대의 금융자산 중 투자자산 비중은 2023년 22%에서 지난해 27.6%로 5.6%포인트 확대했다. Z세대(20~28세) 투자자산 비중도 같은 기간 3.8%포인트 늘어 21.4%였다. 베이비붐 세대와 X세대의 투자자산 비중은 각각 31.5%와 30.2%로 MZ세대보다 컸지만, 전년 대비 비중 확대 폭은 각각 2.1%포인트, 3.2%포인트로 MZ세대보다 작았다. 연구소는 올해 역시 저축상품보다 투자상품에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1년 내 상품별 자산 예치 의향을 조사한 결과 개인종합관리계좌(ISA), 상장지수펀드(ETF), 정기예금, 해외주식, 개인형 퇴직연금(IRP), 외화예금, 정기적금 모두 지난해보다 올해 투자 의향이 높아졌다.

디지털자산(1.6%→3.4%) 역시 투자 의향이 확대돼, 금융소비자들이 가상자산의 가능성을 다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재정 인식을 묻는 설문 조사에서는 기혼가구의 현재 총자산 평균은 6억90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은퇴 후까지 평균 9억2000억원의 노후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후자금이 충분하다고 답한 기혼가구는 12.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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