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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불법에 나라 망했다”

입력 2025.01.15 21:18

수정 2025.01.1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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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 앞 탄핵 반대 시민

울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가 15일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인근에서 성조기를 들고 윤 대통령 체포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AP연합뉴스

울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가 15일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인근에서 성조기를 들고 윤 대통령 체포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AP연합뉴스

“가슴이 너무 아프다” 탄식
공수처 앞 항의 시위 독려도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모여 있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울분에 찬 탄식이 흘러나왔다. 이들은 “나라가 망했다” “빨갱이들한테 다 넘어간다”고 외치며 눈물을 흘렸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관저 주변을 지키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해지자 “평화집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집단과 “관저 앞에 드러누웠어야 했다”고 주장하는 집단으로 나뉘어 충돌했다. 신자유연대가 주최한 집회 연단에 오른 남성이 “과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가자”면서 “대통령이 조사받는 48시간 동안 같이하자”고 외쳤다.

오전 7시쯤부터 체포영장 집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분위기는 더 격앙됐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곳곳에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눈물을 흘렸다. 서울 강남구에서 온 이순옥씨(69)는 “대통령이 열심히 일하려고 하는데 온 나라가 공산주의가 돼서 체포하라고 난리”라며 “억울하다”고 말했다. 성동구에서 온 하은미씨(57)는 “가슴이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나온다”며 “이재명과 민주당을 바로잡지 않으면 자손들이 카카오톡 검열을 받고 나라가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체포된 직후 대국민 담화 동영상이 공개되자 옹호하는 목청은 더 높아졌다. 충남 천안시에서 온 이모씨(66)는 “대통령께서 유혈사태가 안 일어나게 하시려고 비논리적인 법 집행에도 응해주셨다”며 “불법을 지향하는 사법기관이 어떻게 정부를 상대로 이럴 수 있느냐”고 말했다.

관저 앞으로 향하려던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경찰 통제에 가로막히자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남성은 “경찰이 다 빨갱이”라며 화를 냈다. ‘대한민국’이라고 적힌 빨간색 모자를 쓴 한 노년 여성은 사진기자들에게 “초상집 와서 사진 찍느냐”며 화를 냈다.

윤 대통령이 공수처로 호송된 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오후 2시에 공수처 앞에서 다시 모이자”고 외치며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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