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항구적 평화 위한 길 열리길”
마크롱 “15개월간 고통 끝에 희망”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정이 보도된 가운데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의 가족과 이들을 지지하던 시민들이 서로 포옹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15개월간의 전쟁 끝에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서방과 중동 각국이 한목소리로 이를 환영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CNN 방송에 따르면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6주간의 교전 중지와 인질 33명 석방을 포함한 이번 휴전 합의가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공격 중단 합의는 우리 국민, 저항, 국가, 그리고 세계의 자유로운 사람들 모두가 이룩한 업적”이라며 “이것은 적(이스라엘)에 대한 투쟁과 국민의 해방 및 귀환이라는 목표를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또 중재에 기여한 카타르와 이집트에 감사를 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 합의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및 조 바이든 대통령과 각각 통화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에서 “인질 수십 명과 가족들의 고통을 끝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하며 곧 워싱턴에서 만날 것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 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합의가 가자지구와 지역, 그리고 모든 인류에게 유익하길 바라며,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길을 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도 성명을 통해 휴전 합의를 환영하며, “이스라엘 점령군이 가자지구와 모든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철수하고, 난민들이 원래 지역으로 귀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15개월간 이어진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 주민들을 돕기 위해 국제 사회가 장기적이고 충분한 원조를 제공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번 합의가 오랫동안 고통받아온 가자지구에 희망을 가져왔다”며 “휴전과 인질 석방은 지역 안정을 위한 외교적 해결의 발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제 우리의 관심은 두 국가 해법에 기반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가져오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엑스를 통해 “15개월간의 정당화될 수 없는 고통 끝에 가자 주민들에게 안도와 인질 가족들에게 희망이 생겼다”며 “정치적 해결책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휴전안은 16일 이스라엘 내각 표결을 거쳐 19일부터 발효될 전망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42일간 교전을 중단하고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며, 영구적 휴전에 대한 추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